신데렐라임 2013. 8. 29.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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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야



야밤이 깊었는데 난 왜 잠 못 이루지?
청하여 술 한 잔 하고 싶어도
깊은 잠에 취한 당신
단꿈만 꾸네


친구야
꿈에서 깨어나
술 한 잔 하자꾸나


새벽 어둠이 걷히기 전
따뜻한 술 한 잔으로
가슴 속 묵혀있는 그림자 녹여보자





 







친구야
꿈 속에 혹 내가 있거든
못다한 말 실컷 하려무나


욕도 하고
주먹질도 하고
화도 내려무나


꿈에서 깨어나면
빙그레 웃으며
미안해하겠지









나도 이대로 잠들어
꿈 속 채팅하고 싶다


용꿈 돼지꿈 개꿈
몸부림치다
꿈에서 깨어나겠지







                    신 준 식











 






 





글:자생한방병원 신준식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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