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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봄엔 / 애인 같은 친구 할래요?

신데렐라임 2018. 4. 4. 10:44

               

                                                           




이 봄엔
말없이 사랑하게 하여 주소서


남자는
마음으로 늙고

여자는
얼굴로 늙는다고 하지만

나이가 들면 들 수록

꽃 같은
인품의 향기를 지니고
넉넉한 마음으로 살게 하소서

늙어 가더라도
지난 세월에 너무 애착말고

언제나 청춘의 봄으로
봄 날로
의욕이 솟아 활기가 넘치는

인생을
젊게 살아가게 하소서

우러난 욕심
모두 몰아내고

언제나 스스로
평온한 마음 지니며

지난 세월을
모두 즐겁게 안아

자기 인생을
사랑하며 살게 하소서

지난 과거는
모두 아름답게 여기고

앞으로
오는 미래의 시간표마다

아름다운
행복의 꿈을 그려 놓고

매일
동그라미 치며 사는 삶으로

인생의
즐거움이 넘치게 하소서



이 봄에는
말 없는 사랑을 하게 하소서

사랑이라는 말이
범람하지 않아도

서로의 눈빛만으로도
간절한 사랑을
알아주고 보듬어주며

부족함 조차도
메꾸어줄 수 있는

겸손하고
말 없는 사랑을 하게 하소서

- 좋은글 중에서 -

☞ 음악: 봄이 오는길 / 박인희
☞ 편집 : 송 운(松韻)




우리, 애인 같은 친구 할래요?

삶의 귀퉁이에서
우연으로 만난 인연이지만

어쩐지
나와 많이 닮은 듯

전혀 낯설지도
어색하지도 않아

쉽게
마음의 문을 열고
다가갈 수 있었습니다.

단 한 번의
마주침 만으로도

마치 오래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처럼

아주 친근하고 익숙해
또 다른 나인 것만 같은

당신을
마주하노라면

친구처럼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굳이 속내를
드러내지 않아도

마주치는
눈빛 하나만으로도

서로
마음을 읽을 수 있는 당신은

어쩌면
나보다도 더 나를

잘 아는 사람이라 여겨집니다.

우연처럼 스쳐 가는

수없이
많은 사람 중에서

아름다운 삶의 인연으로
거듭나길 원한다면

좋은 인연으로
가꾸기 위한 노력
또한 중요하겠지요.

다정한 연인처럼
때로는 편안한 친구처럼

고단한 삶의 여정에
서로를 비추는 별빛으로

영혼의 양식을
주고받을 수 있는

고운 벗 되어
당신과 어깨를 기대고

더불어 가는 삶은
내겐 소중한 행복이자 축복입니다.

오랜 시간 흘러도

한결같은
늘 푸른 소나무처럼

사랑이란
아름다운 이름으로

때로는
변치 않는 우정이란 이름으로

친구처럼 연인처럼
우리,
애인 같은 좋은 친구 할래요?

☞ 글 : 박현희
☞ 편집 : 송 운(松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