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물
굳이 말 하라 하십니까
애써 살아온 세월
굳이 말 하라 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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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살아온 세월 그 누가 판단할수 있으리요
허니
무엇이 잘 못 되었다 말 하라 하심은
내 잘못을 덮어 네 잘 못을
들추어 내라는 것이거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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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온 세월이 무색해 지는 것은
내 잘못은 모르고 남의 잘못은 크게 보여
함부로
말하는 내가 내 허물을 스스로
들추어 내는 것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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짦은 세상사 헛되고 헛되어
부질없이 흘러 왔거늘 누구를 내 말 할 것 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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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돌맹이에도
개구리는 죽을수 있거니와
사람의 마음은
세치 혀에 죽을수 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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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난 것 하나 없고 내 세울것 하나 없는 인생사
내가
누구의 허물을 말할 수 있으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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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걷는 길 위에
서로 벗 되어 웃으며 함께 걷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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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인연이 아니였다면 만나지 않았을 삶들
만날수 밖에 없다면
그 인연 그 허물을 들추어 꼬집지 말고
아름답고 예쁘게 가꾸어 나가 보시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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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허물은 한가지 지만
내 허물은 백가지
살아가며 맺은 인연들의 허물은
내가 어떻게 보고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흘어가는 구름과 같고 지나는 세월과 같음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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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잠깐 왔다가는 우리네 삶
웃으며 즐기기도 짧기에
누구의 허물을 탓할 시간에
아름다운 언어로 사랑스런 눈 빛으로
함께 즐기며 오늘을 보내길 바래 봅니다
내 나이를 사랑한다
지금 어렵다고 해서 오늘 알지 못한다고 해서
주눅들 필요는 없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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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기다림 뒤에 알게 되는 일상의 풍요가
진정한 기쁨을 가져다 준다는 것을
깨닫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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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의 속도에 신경쓰지 말자.
중요한 건,
내가 지금 확실한 목표를 가지고
내가 가진 능력을 잘 나누어서
알맞은 속도로 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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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직도 여자이고
아직도 아름다울 수 있고
아직도
내일에 대해 탐구해야만 하는 나이에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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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나는 아직도 모든 것에 초보자다.
그래서
나는 모든 일을 익히고 사랑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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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현재의 내 나이를 사랑한다.
인생의 어둠과 빛이 녹아들어
내 나이의 빛깔로 떠오르는 내 나이를 사랑한다.
- 신달자 에세이집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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