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게시판 ▒▒/아름다운글

친구를 잃지 마라

신데렐라임 2020. 1. 8. 15:27






친구를 잃지 마라
(인생철학)




인생을 살아 가는 데
가장 큰 기쁨 중 하나가

함께 갈 친구가
누구 인지를 찾는 것이다.

친구를 찾았을 때의 기쁨과
잃었을 때의 슬픔 중

어느 것이 더 클까?
큰 의미는 없는 질문이다.

왜냐하면
둘 다 대단히 큰 기쁨이고

대단히 큰 슬픔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굳이 말 하자면

친구를 잃었을 때의 슬픔이
더 클 것 같다.



친구 중의 최고의 친구는
단연 자신의 배우자다.

인생에서
가장 큰 슬픔이

바로 자신의 배우자
사망 이라고 하지 않던가.

사람은 대개
새로 얻는 것보다도

이미 가진 것을 잃는 것에
더 큰 상실감을 느낀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친구를 잃지 않을 수 있을까.



첫째
똑같이 갚아 주려 하지 마라.

두루미가
여우를 저녁에 초청한다.

모든 음식들이
주둥이가 긴 그릇에 담겨 있다.

여우는
한 모금도 못 먹고

쫄딱 굶고 돌아 간다.
그야말로 황당함의 극치다.

역시, 두루미는
'새대가리'의 한계를

벗어 나지 못 한다.

이 번에는 여우가
두루미를 저녁에 초대 한다.



모든 음식이
납작한 접시에 깔려 있다.

두루미 역시 굶는다.

왜 이런 일이 일어 났는지
따져 보자.

자기 방식대로 상대방을
대접하려고 했기 때문이다.

로마에서 온 사람은
로마식으로 대접하라!

고객이 원하는 방식으로
고객을 대해 주는 것 역시

서비스의 핵심정신이다.

더 큰 문제는

두루미는 머리가
모자랐을 지 모르지만

여우는
사악하게 행동했다는 점이다.

여우는
귀한 친구 한 명을

잃어 버리는 선택을
후회 할 것이다.



둘째,

혼자
다 먹으려고 하지 말라.

쥐 중에서
제일 잡기 쉬운 쥐는

단연
'독 안에 든 쥐'다.

그런데
쥐가 어쩌다가

독 안에 갇히게 됐는지
물어 본다면

대개는 쥐 스스로
빈 독에 들어 갔을 것

이라고 대답한다.
천만의 말씀이다.



쥐가
독 위에 올라가 보니

쌀이
독 끝까지 가득 차 있고

그래서
쥐 혼자서 먹을 욕심에

위에서 부터
먹어 들어 가다가

그만 독 안에
갇히게 된 것이다.

독 안에 든
쥐가 되지 않으면서

독 안에 든 쌀을 다 먹는
유일한 방법은

'친구와 밧줄' 뿐이다.

다른 어떤 방법도
이보다 좋을 수 없다.



다음부터
친구 없이 혼자

쌀을 다 먹겠다고 하는 순간
'하~아~,내가 이러다가

독 안의 든 쥐가 되는구나'
라고 생각 하시라.

나눠 먹는 사람은
친구를 잃지 않는 법이다.

여기서 얻는 교훈은

어떤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는
반드시

출구전략(exit plan)이 있어야 한다.



셋째,

상대방을 비난하지 마라.
두 친구가 길을 떠난다.

저쪽에서
곰이 갑자기 나타난다.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에서
두 친구가 취한 태도는

정 반대다.

한 명은 재빨리 옆에 있던
나무 위로 올라가서 곰을 피한다.

또 다른 한 명은
땅에 바짝 엎드린다.

죽은 척 하는 것이다.



"곰은
죽은 동물을 안 먹는다"

는 말이
진짜든 가짜든

일단 살고 봐야 하는 순간에
취한 선택이다.

곰이 땅에 엎드린
친구에게 다가 오더니

귀에다 대고
뭐라고 얘기한다.

"저 나무 위에
혼자 살겠다고 올라 간

저런 애랑
다시는 친구하지 말라."

곰은
땅에 엎드린 인간이

살아 있다는 것을
다 알면서도

그냥 지나친 셈이다.



나무 위에 피신한
친구가 내려 오더니

궁금해서 묻는다.

"곰이
너한테 뭐라고 얘기했냐?"

친구가 답한다.

"다음부터
너 같은 친구하고는

함께 다니지 말라고 하던데."

문제는 지금부터다.
당신이라면

그 곰의 말을
친구에게 전 했을까.

그게 잘한 일인가.

곰의 '분할통치(divide and rule)'
전략에 말려 들어 갈 것인가.



그 말을 전달하는 순간
곰의 말이 아니라

당신의 진심이
되는 것이 아닐까.

그 이후 둘의 사이는
전과 같아 질 수 있을까.

'빨리 가려면 혼자 가라.
멀리 가려면 같이 가라.'

당신의 조직은
빨리 가려고만 하지 않는가.

빨리 가려고
조직원들 다 팽개 치면서

냅다 뛰고 있지는 않는가.



방향이 어딘 지,
몇 명이 같이

가고 있는 지도
모르면서 말이다.

지속 가능한 발전과
생존은 같이 가는 사람만이

챙길 수 있는 트로피다.

글 : 김형철 교수(연대 철학과)
출처 : 친구를 찾는 사람 블로그



우리 님들~~!

위의 글은
좋은 親舊일수록

한발 물러 서 주고
恕容(용서)해 준다면

무슨 일이 생기겠습니까?

나는 아는 것과
가진 것이 많다고

자랑하지 마십시오.

가진 것 만큼
마음 베풀 줄 모르면

없는 것만 못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