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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들이여...!

신데렐라임 2013. 8. 29. 19:17
  


신동권 화백

 








벗들이어, 그 시절이 우리를 부른다,
순수함만으로도 모두를 모든 것을 감당하고자 했었던,
그래서 더 없이 무모했고,차라리 꼭 바보같았던,
이렇게 철들만큼 아련하게 멀어져 간.



 











과거는, 더 이상 동영상이 아닌, 박제된 표본일 뿐임에도,
늘 현재와 함께하기를 갈망한다,
회상하는 자들의 가슴과 두뇌 속에서.




 



 








고달프고 애틋한 과거 사연들을 넘고 넘어
일관되게 펼쳐진 삶의 끝 절벽 앞에서도 ,
나는 또 스스로에게 박차를 가하며 떨어지고 달리고
넘어지고 다시 일어나 걸어가야만 한다.















후회와 번민,그리고 부끄러움만 무성했던
나의 과거 속에서 다시 깨어나,


오늘도, 나는 '보다 나은 내가 되기 위하여'
한 걸음 한 걸음 힘차게 내딛는다.







 









내 걸음의 징검다리는 그 동안 세월의 갈피 속에 접어두었던 ,
접혀 있었던,함께 했던 또는 홀로 간직한 진실들과,
오류에 대한 참회와, 개선에 대한 가능성들뿐이다.









 









어김 없이, 조수들은 드나들고,구름은 덧없지만
네 표정의 잔주름엔, 또다시 현존재.
세월 속에서의 관조와 수많은 불립문자와 처절한 심득,
그리고 곰삭은 너의 미소들.













너와 나는 알고 있다,
바람 부는 가을바다의 벼랑에서도,
햇살 강열한 여름날의 해변에서도 ,
우리는 고락을 함께 해온,
고스란히 추억을 공유한, 눈물겹게 귀한 벗들임을!







To A Secret Place


벗들이여/강태원(지구여행)
그림,,국제 현대 미술가 20인으로 선정된
신동권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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