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가네 / 용혜원 빛 고운 낙엽들이 늘어놓은 세상 푸념을 다듬지 못했는데 발뒤꿈치를 들고 뒤돌아보지도 않고 가을이 가네 내 가슴에 찾아온 고독을 잔주름이 가득한 벗을 만나 뜨거운 커피를 마시며 함께 나누려 했는데 가을이 가네 내 인생도 흘러가야만 하기에 사랑에 흠뻑 빠져들고 싶고 잘 다듬은 사랑이 익어 가는데 가을이 가네 가을이 가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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