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찻잔을 비우듯 삶을 비우네
우린 누구나 자신의 삶 속에서 비움으로써 충만해지는 경험을 하며 살아갑니다.
찻잔은 가득 차는 순간 비워지고, 달은 차면 기울기 마련입니다.
봄 또한 터질 듯 생명으로 가득해지면 찻잔을 비우듯 가을과 겨울이 모든 것을 비워버리지요.
인간의 생각도 그렇게 채워졌다 싶으면 비워지고, 왔다가 사라지는 것의 연속입니다.
꽃이 언제 피느냐고 묻는 사람은 없습니다.
새가 왜 노래하느냐고 묻는 사람도 없습니다.
꽃은 때가 되면 피고, 새도 저대로 이유가 있으니 노래 하겠지요.
시인은 이렇게 말합니다.
"내가 누군가를 사랑한다면 나보다 먼저 내 가슴이 말하리.
내가 무엇인가 얻고 싶어 애태운다면 나보다 먼저 내 마음이 구하리.
다시 내가 누군가를 사랑한다면 나보다 먼저 꽃들이 알리.새들이 알리."
- 정목 / 비울 수록 가득하네 - 中
비울 수록 가득해지는 그 풍요로움을 한 분 한 분이 받아들여 고요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다면 고맙겠습니다.
글 - 정목스님
편집 - JUNE
음악 - Break Of Dawn / Zhao Kun Yu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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