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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신데렐라임 2013. 8. 28. 14:21
   








 



 



 








  
강물이 하구에서 잠시 머물듯
어떤 눈물은 내 그리움에 얹히는데
너의 눈물을 어디서 찾을까






 



 









정향나무와 이마 맞대면
너 웃는 데까지 피돌기가 뛸까




앞이 안 보이는 청맹과니처럼
너의 길은 내가 다시 걸어야 할 길
내 눈동자에 벌써 정향나무 잎이 돋았네











 



 








감을 수 없는 눈을 가진 잎새들이
못박이듯 움직이지 않는 나를 점자처럼 만지고
또다른 잎새들 깨우면서 자꾸만 뒤척인다네
나도 너에게 매달린 잎새였는데









 



 



 






나뭇잎만큼 많은 너는
나뭇잎의 불멸(不滅)을 약속했었지
너가 오는 걸 안 보이는 사랑이 먼저 알고
점점 물소리 높아지네







안 보이는 사랑   / 송 재 학








 









그림,,,수채화Christine Comyn
글,,,송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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