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게시판 ▒▒/아름다운글

막연한 동경의 그네를 타고 ..

신데렐라임 2013. 8. 28. 14:32
 

 

바람을 타고 멀어질 듯 다가서는 .. 풋풋한 향 내음과  어울어진 수줍음으로 상기된 오래 전 .... 소녀의 얼굴이 떠오릅니다

어디엔가 있을 소녀의 사랑은 그네의 가장 높은 끝에 서도 보이질 않는 듯 ... 잘 모를 애심은 막연한 동경의 그네를 타고 .. 채 여물지 않은 이상은 괜한 이유 모를 서러움에 젖어 있던 소녀였지요.

 

그네에 올라  높이 오를 때 더욱 더  먼 곳을 향해 까치발로 올라서지요 눈을 들어 보이듯  마음을 들춰 내며 ... 다가서다 멀어져 감에 .. 영영 보이지 않을 사랑 같기만 하여 애타하는 붉은 노을 빛속으로   술레가 되어 떠나던 소녀

 

 

이미 석양은 제 시간 채우듯  서두름 같기만 하여 아 ,...괜한 탄식으로 살짝 눈 흘기듯 하는 소녀의 마음을 그네만이 알아주는 듯하던 기. 억. 들 있나요 ?

 

미리 앞서간 그리움으로 채색되어 발갛게 먹힌 한줌의 석양빛처럼 .... 숨어버린 수줍음

 

이미 해는 소녀의 곁을 지나갔지요 그네는 멋적듯 소녀를 등에 업고 내릴줄을 모릅니다

 

짙어가는 어둠속 멀어지는 노을과 함께 휘 감기던 바람....

 

오늘은 그 바람이 유난히도 그리운 날입니다 jee

 

그림,,,Donald Zolan 글 & 구성 실버리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