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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깊어가는 가을" 사랑의 시 ☆ /시인 박목월의 사연 담은 2곡

신데렐라임 2014. 10. 20. 21:29

 

☆ "깊어가는 가을"  사랑의 시 ☆

 
      

1952년전쟁이 끝날 무렵, 박목월 시인이 중년이었을 때,  

그는 제자인 여대생과 사랑에 빠져

모든 것을 버리고 종적을 감추었다.

가정과 명예와 서울대 국문학과 교수 자리도 마다하고

 

아무 것도 가지지 않고 홀연히 사랑하는 여인과 함께...

얼마 간의 시간이 지나고 박목월의 아내는 그가 제주도에서

 새로이 살고 있다는 걸 알게 되어 남편을 찾아 나섰는데 ...

마주하게 되자...
두 사람에게 힘들고 어렵지 않냐며
돈 봉투와 추운 겨울 지내라고 두 사람의 겨울 옷을 내밀고 서울로 사라졌다.

박목월과 그 여인은
그 모습에 감동하고 가슴이 아파 그 사랑을 끝내기로 헤어지기로 하였고

 박목월이 서울로 떠나기 전날 밤,
이 시를 지어 사랑하는 여인에게 이별의 선물로 주었다 한다.

 이별의 노래

 
http://m.tvpot.daum.net/clip/ClipView.tv?clipid=53932353

사랑과 인생을 걸었지만 박목월의 부인이 다녀간 며칠 후,

 부산에서 그녀의 아버지(당시 목사)가 찾아와  설득 했고,

사흘을 버티다 결국 이별을 선택한 목월의 여인(H양)은

 부친의 손에 이끌려 제주항으로 떠나고,

망부(忘婦)를 태운 꽃상여를 뒤따르 듯 목월이 따르고,

그 뒤를 목월이 제주에서 문학 활동을 하면서 알게 된

양중해(당시 제주 제일중 국어교사)가 이별의 장면을
동행하게 된다.

목월의 여인은 차마 고개를 돌리지 못하고

뱃전에서 고개만 떨구었다 한다.

이 모습을 그날 저녁 양중해가 시를 썼고

 같은 학교 음악교사인 변훈 선생께 시를 주어

 지금은 제주의 노래가 된 불후의 명곡 "떠나가는 배"가
탄생 하였다 한다.

 떠나가는 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