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 / 피천득 🌹<오월>🌹 피천득 신록을 바라다보면 내가 살아 있다는 사실이 참으로 즐겁다 내 나이를 세어 무엇하리 나는 지금 오월 속에 있다 연한 녹색은 나날이 번져가고 있다 어느덧 짙어지고 말 것이다 머물듯 가는 것이 세월인 것을 유월이 되면 원숙한 여인같이 녹음이 우거지리.. ▒▒ 자유게시판 ▒▒/운문-詩,시조 2018.05.28
사랑하는 별 하나 사랑하는 별 하나 시/이 성선 나도 별과 같은 사람이 될 수 있을까 외로워 쳐다보면 눈 마주쳐 마음 비쳐주는 그런 사람이 될 수 있을까 나도 꽃이 될 수 있을까 세상 일이 괴로워 쓸쓸히 밖으로 나서는 날에 가슴에 화안히 안기어 눈물짓듯 웃어 주는 하얀 들꽃이 될 수 있을까 가슴에 사.. ▒▒ 자유게시판 ▒▒/운문-詩,시조 2018.05.27
박정대,「그대의 발명」 박정대,「그대의 발명」 그대의 발명 박정대(낭송: 윤미애) 느티나무 잎사귀 속으로 노오랗게 가을이 밀려와 우리 집 마당은 옆구리가 화안합니다 그 환함 속으로 밀려왔다 또 밀려나가는 이 가을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가슴 벅찬 한 장의 음악입니다 누가 고독을 발명했습니까 지금 보.. ▒▒ 자유게시판 ▒▒/운문-詩,시조 2018.04.08
이런 남편,이런 아내 어디 있나요? 멀티미디어는 표시되지 않습니다. ♡♡이런 남편, 이런 아내 어디 있나요? 이런 남편 어디 있나요? 아내가 하는 모든 일에 마음 다해 관심을 갖는 남편 아내의 생일과 결혼기념일을 잊지 않고 축하해 주는 남편 아내의 사랑스러움을 정성스레 가꾸는 원예사 같은 남편 주부로서의 아내의 .. ▒▒ 자유게시판 ▒▒/운문-詩,시조 2018.04.08
조병화,「낙엽끼리 모여 산다」 조병화,「낙엽끼리 모여 산다」 낙엽끼리 모여 산다 조 병 화(낭송: 도종환) 낙엽에 누워 산다. 낙엽끼리 모여 산다. 지나간 날을 생각지 않기로 한다. 낙엽이 지는 하늘가에 가는 목소리 들리는 곳으로 나의 귀는 기웃거리고 얇은 피부는 햇볕이 쏟아지는 곳에 초조하다. 항시 보이지 않.. ▒▒ 자유게시판 ▒▒/운문-詩,시조 2018.04.08
박지원「열녀 박씨의 죽음」 박지원「열녀 박씨의 죽음」 「열녀 박씨의 죽음」 박지원 옛날 높은 벼슬에 오른 형제가 어느 날 집에 돌아와서 다른 사람의 벼슬 자리의 승진을 막자고 의논하였다. 그들의 어머니가 이야기를 듣고 말을 거들었다. “얘들아! 무엇 때문에 그 사람의 승진을 막으려고 하느냐?” “그 어.. ▒▒ 자유게시판 ▒▒/운문-詩,시조 2018.04.08
김용택,「섬진강 17 – 동구」 김용택,「섬진강 17 – 동구」 「섬진강 17 – 동구」 김 용 택(낭송: 김상현) 추석에 내려왔다 추수 끝내고 서울 가는 아우야 동구 단풍 물든 정자나무 아래 ―차비나 혀라 ―있어요 어머니 철 지난 옷 속에서 꼬깃꼬깃 몇 푼 쥐여주는 소나무 껍질 같은 어머니 손길 차마 뒤돌아보지 못하.. ▒▒ 자유게시판 ▒▒/운문-詩,시조 2018.04.08
☆4월의 시/이해인☆ ☆4월의 시/이해인☆ 꽃무더기 세상을 삽니다. 고개를 조금만 돌려도 세상은 오만가지 색색의 고운 꽃들이 자기가 제일인양 활짝들 피었답니다. 정말 아름다운 봄날입니다. 새삼스레 두 눈으로 볼 수 있어 감사한 마음이고 고운 향기 느낄 수 있어 감격이며 꽃들 가득한 4월의 길목에 살.. ▒▒ 자유게시판 ▒▒/운문-詩,시조 2018.04.07